MTT(Multi-Table Tournament)에서 공격적인 플레이, 특히 3벳 블러핑을 적절히 구사하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어려운 과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떤 핸드가 3벳 블러핑에 적합한지, 그리고 블러핑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요소들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이를 통해 여러분은 보다 효과적으로 3벳 블러핑을 구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Playability와 그 의미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할 요소는 핸드의 playability입니다. playability란 포스트플랍에서 핸드를 얼마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10-9 수딧(hand like 10♠9♠)은 강한 페어나 드로우를 만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playability가 좋습니다. Flopzilla를 사용해 보면 10-9 수딧은 약 49.2%의 확률로 페어나 드로우를 맞추게 됩니다.
반대로, J-7 오프수트(hand like J♦7♠)는 playability가 떨어집니다. 이 핸드는 31.7%의 확률로만 페어나 드로우를 맞추게 되며, 드로우 없이 배럴링하기가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10-9 수딧은 스택이 깊고 상대편이 3벳을 자주 플랫하는 경우에 블러핑하기에 적합한 카드입니다.
블로커와 그 영향
두 번째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블로커의 효과입니다. 블로커란 우리가 가진 핸드가 상대의 레인지에 미치는 영향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A를 하나 가지고 있다면 상대가 AA를 가지고 있을 확률은 6콤보에서 3콤보로, AK는 16콤보에서 12콤보로 줄어들게 됩니다. 이는 대략 상대 레인지의 8-9%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따라서 A를 가지고 3벳 블러핑을 시도할 때, 상대의 4벳이나 플랫콜 레인지에서 중요한 카드 하나를 제거하게 되어 블러핑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K나 Q도 어느 정도 블로커 역할을 할 수 있으며, QJ 오프수트 같은 브로드웨이 핸드는 콜링 레인지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레인지 간의 관계
3벳 블러핑 레인지를 정할 때, 어떤 핸드는 3벳 블러핑보다는 콜하는 것이 더 이득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KQ 수딧(hand like K♠Q♠)이나 66(pair of 6s)은 3벳 블러핑보다는 콜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이는 포스트플랍에서의 playability가 좋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3벳 블러핑 레인지를 정하기 전에 콜링 레인지를 먼저 설정해야 합니다. 콜링 레인지가 넓을수록 3벳 블러핑 레인지는 더 폴라라이즈(polarized) 됩니다. 예를 들어, J-10 수딧(hand like J♦10♦)을 플랫 콜 레인지에 넣었다면, 10-9 수딧(hand like 10♠9♠)을 3벳 블러핑 레인지에 넣는 식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밸런스의 문제
밸런스는 상대가 인식하는 우리의 레인지와 우리가 정한 레인지 간의 밸류와 블러프의 비율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블러프 하나에 밸류 핸드 두 개를 넣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99+(pair of 9s or higher)와 AQ+(Ace-Queen or higher)로 3벳을 한다면, 블러프 핸드 콤보를 34개 정도 넣는 것이 적절합니다.
결론
3벳 블러핑은 상대의 오프닝 레인지, 반응, 스택 사이즈, 토너먼트 상황 등 많은 요소와 관련이 있어 마스터하기 어려운 기술입니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3벳 레인지를 정해보세요. 이를 통해 게임을 주도하고 팟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한두 가지 더 갖추게 될 것입니다.
3벳 블러핑을 전략적으로 구사하고 싶다면, 위의 내용을 참고하여 효과적으로 레인지를 구성하고 상대의 행동에 따라 적절히 대응해 보세요. MTT에서 더욱 강력한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